공안장에서 보면,도대체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님께서 대답을 하시는것을 보면

같은,한사람에게 대답을 하시는데,어떤공안에는 맞다?하시고,

또 어떤 공안에는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한사람인데, 이 공안에는 맞고,저 공안에는 틀립니다.

원래가 그런겁니까?

공안을 하나 알면, 다른 공안도 저절로? 아는것 아닙니까?

장군죽비: 둥근구멍을 모난 막대기로 막으려 한다면 그것이 어찌 온전하겠소이까?

수학 문제가 그 數理에 있어서는 다름이 없으나 문제에 따른 答數는 다르지 않소이까?

2가 맞는 답일 수도 있고 5가 맞는 답일 수도 있는 것과 같은 것이올시다. 

따라서 공안에 따라 답하여 올린 격외구(말밖의 소식)가  다르게 되는것은 당연 하거늘

그 답한 격외구가 적절하지 못한것은 곧 그 공안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니 확철을 한 견처라면 어느 공안에서나 잘못된 답을 할리가 없을 것이올시다.

맞고 맞지 않고를 가리는 것은 깨달은 자만이 아는 것이외다.

공안 하나하나를 모두 질문하고,그리하고 모두 답을 하는겁니까?

장군죽비: 원칙적으로 공안 하나를 확철하게 투득하면 확철대오(頓悟)하여 일체를  꿰뚤게 되는 것이올시다.

그러나 의심이 깊지 못하여 그 깨달음이 얕으면 다시 막힘이 있게 되므로써 그 막힌 공안을 다시 참구하게 되다보니 공안 몇개를 하였느니 하는 것이나. 그것은 투철한 견성오도에 이르지 못한 것이기에 하는 것이올시다.

공안은 몇가지나되고,그것은 누가 만들어 냅니까? 아니면 부처님께서 옛날에

이미 만들어 놓으셨나요? 점점더 궁금함이 생깁니다.

장군죽비: 공안 수는 1700개가 있다고들 하나 그 1700개 라는 수는 전등록에 오른 역대 선지식의 수를 이르는 것이요  공안의 수가 아니올시다.

따라서 전등록에 있는 공안의 수를 센다면 아마 5000개는 될 것이올시다.

뿐만 아니라 이 순간 이 산승이 얼마라도 공안을 만들어 參學人들에게 줄수도 있는 것이 공안이니 공안은 수가 없는 것이 올시다.

공안을 여러차례 맞추신분은 경지가 올라 가는겁니까?(보살?)
감사합니다.

장군죽비: 여러차례 맞추었다 하여도 그것으로써 대오견성 할 것이라고 할 수는 없소이다.

다만 그렇게 나마 하노라면 차츰 慧가밝아 지게 되는 것이요, 또한 불법 공부와 멀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기에 이 산승이 이렇게 나마 올린 공안에 답하신 것들을 평을 하여 드리고 있는 것임을 해량하시기를 당부하오이다.

그러므로 참으로 깊이 공부 할 근기라면 이 산승을 참문하여 직접 달굼질을 받으라 하는 것이 올시다.

얼굴보고 싶어 직접 찾아 오시라 하는 것으로 아시겠소이까?

대오견성을 기원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