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선사 발자취
세번째 질문인데요... 지옥은 있는가? 에.
스님, 삼배 올립니다. () () () 또 질문이에요..-_-;
예전에 스님께 질문을 여쭐때(지옥에 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선으로 대답할까?, 교리,교학적으로 대답할까? 둘 다 답해주지..
선....있다고 말할수도 있고, 없다고 말할수도 있지...(말씀,말씀,말씀.....)
교리,교학적으로 말하고 있지...(말씀, 말씀,말씀.....)"
그런데요..어떤 질문의 답이거나, 진리는 하나일진대,
둘로 나누는지 궁금해서요.
저와같이 서양식사고, 객관식문제의 답에 익숙하고,
정답이 딱 떨어지는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사실, 선지식으로 말씀하시는
답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뚱거리며, 알쏭달쏭한게 사실이거든요...-_-;; 거기서
눈을 깜빡이면 그만일진대, 자꾸 마음만 답답해지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이 글 읽으시는 법우님들이 보시면, 제 질문이 좀 우습죠?^_^;
근데, 전 정말 궁금하거든요~)
멋찐 스님의 자상한 말씀을 기다리며...
스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o^ () () () 꾸벅
장군죽비: 선문과 교문이 그 이치에는 다르지 않소이다.
서양문물에 접하였다고 그 도리가 달라 지겠소이까?
지옥이 있는가? 를 물으셨소이까?
예, 분명히 있소이다.
그런데 이것을 설파하자면 선(禪: 마음: 실상문으로 절대평등문)으로 들어가는 문(禪門)과 말로써 설명하하여 들어가는 문(敎門: 차별문)에서의 그 이치는 다르지 않으나
선은 형이상학적으로 살필 수 있으며 교는 형이하학적으로 살펴 그 모양다리가 있음을 들어보여야 하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가 있다 할 것이올시다.
먼저 일러드리건데 분명히 지옥은 있는 것이올시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요?
우리가 살면서 꿈을 꾸지 않소이까?
깊은 꿈을 꿀때 좋은 일에 임하여 활동 할 수도 있으며 아주 힘들고 괴롭디 괴로운 환경에 처하여 행동 할때도 있는 것이올시다.
꿈이라는 것을 깨기전의 그때 그 누구도
"이것은 꿈이야 이 괴로움이라는 것은 꿈이기에 실체가 없을 뿐이니 잠시후 잠을 깨면 꿈도 살아지는 것이며 그간의 꿈속에서 몸부림치는 것은 환이요 덧 없는 마음의 그림자로 별것이 아니야 그러니 어서 꿈을 깨어버리자 그러면 이 괴로운 환영에서 벗어나 버릴 테니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꿈을 꾸는 이는 없을 것이 아니오이까?
오직 이것만이 꿈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이며 고통일 뿐이라는 생각 가운데 꿈을 꾸고 있다 이 말이 올시다.
그때는 오직 이 꿈이 현실이니 그 꿈이 고통의 극치라면 그것이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 겠소이까?
그리고 나서 꿈을 깨게되면 그때야 "아! 꿈이였구나" 하고 이 꿈을 깬 이 현실이 실재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것이올시다.
지옥 또한 이와 같아서 생전에 내가지은 업에 따라서 그 업인의 과보 즉 다시 말하여서 마음가운데 저장된 그 行業의 因에 따라서 과보로 그에 상응 하는 허망한 꿈과 같은 마음의 그림자인 후생이라는 다음 인생의 지옥 같은 삶을 받아야 한다면 이해가 가시겠소이까?
죽음 그것으로 이생을 마감하고 다시 다음생을 받게 되었을 그때의 삶을 이생이라 할것이며 지금 살고 있는 이때를 전생이라 할것이며,
또한 이때의 삶인 이생(그때는 전생)을 "꿈과 같은 것이였다"고 할 것이올시다.
그때는 이생의 삶을 실다운 현실이였다고 생각하기보다 곧 허망한 꿈과 같은 것이였다고 할 것이라 이 말씀이외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을 보시고 그렇다면 실재가 없는 꿈일 뿐이니 지옥이란 없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산승이 말씀드리는 것을 잘 살펴 알아듣지를 못한 것이올시다.
이생 전생을 나누는 것은 내가 당면한 때와 환경을 기준하는 것이외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공(時空:시간 겅간)은 둘 아니라서 없는 것이로소이다.
그러한 가운데 마음의 그림자는 실재로써 인정하고 겪어야 할 현실적 꿈과 천국을 나누며 그 가운데서 현실로 믿고 체험하게 되는 것이라 이것이 올시다.
그러 할 때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야" 하지를 않는다 이 말씀이외다.
그러므로 "일체 현상이 꿈이요, 환이요, 꼭두각시와 같다" 하는 것이올시다.
만일 이 설명이 납득이 가지 않으시고 단순히 "그렇다면 실재로는 없는 가설인 것이로구나"라고만 생각을 하신다면 그것은 항상 상을 쫒아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인정하려드는 범부의 상견으로 생각을 하게되는
그러한 범부의 자기 잣대로 상을 쫒아 소견을 짓기 때문인 것이올시다.
꿈과 같은 허환한 그것들을 언제나 이것이 현실이라고 절박하게 생각하며 윤회를 거듭하면서도 말씀이올시다.
이것은 곧 허망한 상을 집착하여 有像만을 믿는 중생심의 소견이 이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올시다.
따라서 이러한 전도몽상의 모든 꿈을 깨는 것은 이러한 상견으로부터의 해탈만이 가능 한 것이로소이다.
이제 아시겠소이까?
오늘은 좀 바빠서 대충(?) 응답하였으나 이해하여 아시리라고 믿으나
납득이 되지 않으시면 다시 물어 주시기를 당부하오이다.
청봉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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