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선사 발자취
참선과 염불의 수행적 차이 에.
장군죽비: 설파 할 부분은 달락을 들어# 서 說하도록하겠소이다.
제가 참선과 염불의 차이에 대해서 물으려는것은
'참선과 염불은 근본이치상 으로는 둘이 아니다'
는 큰 틀의 답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수행현실 차원에서의 예리하고 바른 견해를 듣고 배우고자 함입니다.()
아시다시피,구체적 수행방법에 대해서는 각 조사들마다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엔 염불수행을 참선수행보다 중요하게, 혹은 염불수행만을 권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의 법리를 보자면, 부처님의 가피력에 의존하여 극락왕생하자는 뜻이 강합니다.
영명(永明)선사의 사료간(四料簡) 중에
# 참선 수행도 있고 염불 공덕도 있으면 마치 뿔 달린 호랑이 같아,
현세에 뭇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장래에 부처나 조사가 될 것이다.
장군죽비: 위의 말씀은 참선과 염불을 수행의 방법으로 하여 닦아 그 공덕(定慧)를 얻는다면 당연히 큰힘을 얻게된(호랑이의 힘에 뿔까지 갖추게된) 경계이니 인간의 스승이 되고 따라서 불조가 되는 것은 마땅하다 할 것이올시다.
이것은 염불선으로 닦아 공덕을 성취하게 된것을 이르는 말이라 할 것이올시다.
# 참선 수행은 없더라도 염불 공덕이 있으면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 모두 가나니.
단지 아미타불을 가서 뵙기만 한다면 어찌 깨닫지 못할까 근심 걱정 하리오.
장군죽비: 달리 참선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염불로서 그 공덕(定慧)을 얻었다면 그로써 아미타불(곧 불성)을 친견(證悟)하게 될것인즉 곧 깨달음이 이를 여의지 않을 것임이라 할 것이올시다.
# 참선 수행만 있고 염불 공덕이 없으면 열 사람 중 아홉은 길에서 자빠지나니,
저승 경지가 눈 앞에 나타나면 눈 깜짝할 사이 그만 휩쓸려 가버리리.
장군죽비: 참선수행을 하더라도 공덕(定慧)을 성취하지 못하였다면 마땅히 미혹에 떨어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인 것이올시다.
# 참선수행도 없고 염불 공덕마저 없으면 쇠침대 위에서 구리기둥 껴안는 격이니,
억만겁이 지나고 천만생을 거치도록 믿고 의지할 사람몸 하나 얻지 못하리.
장군죽비: 당연히 아무 공덕을 얻지 못하게되면 지옥찌꺼(쇠침대 불기둥)기가 될것임을 이르는 말씀인 것이올시다.
하는 시가 있습니다. (한자 원문은 생략합니다.)
# 위의 시만 보자면, 가벼운 의미를 담고있는것 같을수 있겠으나,
사료간 전문을 읽어보자면 깊은 뜻이 담겼다는걸 알수있고,
장군죽비: 가볍다니오? 그렇지 않소이다.
잘 살피면 아주 깊은 도리가 들어있는 법문이 올시다.
# 사실 염불수행과 참선수행의 의의와 염불수행을 비판하는자에대한 반론도 제기되어있는데 그 논리가 아주 자세하고 제가 아는한 이치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약한 근기의 수행자들이 죽은 화두수행에 많이들 빠져있단것을 간파하고계신듯한 연륜도 느껴지고요.
장군죽비; 지금 님께서 생각하신 것 처럼 그리 가볍게 살필 말씀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이 올시다.
말씀 가운데 죽은 화두수행에 많이들 빠져있다 운운...은 님의 소견으로 속단하신듯 싶소이다.
# 염불수행론자들의 핵심은 지극정성의 염불로 '아미타불'의 원력가피에 의지하여 '업을 씻어내지 않고도(?)' 극락정토에 왕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만일 염불수행자들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핵심이 타력적인 가피에만 의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하는 염불수행인 것이올시다.
염불수행을 바르게 하는길은 원력으로 세운 타력적 염불에 자력이 승화로 합일하는 念佛禪이 되어야 하는 것이올시다.
이것이 바야흐로 위에서 말씀하신 참선수행과 염불로 함께 공덕을 닦아드는 수행인 것이며 이로써 구경의 공덕(功德:定慧) 을 증득(證得) 하게 되는 것임을 바르게 아셔야 할 것이올시다.
# 바로 '일심삼매'에 의한 열반의 경지를 말하는것 같은데,
제 생각에 이것은 '대자유'에 집착하는것 아닙니까?
장군죽비; 위의 말씀은 말씀 자체가 논리적이지 못하오이다. 따라서 평을 보류하겠소이다.
# 참선을 하여 확철대오 하였어도 '증득'하지 않고서는 생사윤회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하며 염불수행을 더 권합니다.
장군죽비; 이치에 맞지 않는 법이 아닌것(非法)을 말씀을 하시는 구려.
마땅히 증오하여 얻은 증득(證得)을 하지 못한 분상에 무슨 생사윤회를 면할 수 있을 것이며,
확철대오를 하였는데 증득을 하지 못하였다는 말씀도 事理에 맞지 않으니
말씀이 이치가 맞지 않음을 일러드리겠소이다.
따라서 염불수행을 더 권한다는 말씀도 그리 논리적이지 못하오이다.
# 저는 극락보다 더 중한 것이 '오직 모를 뿐' 즉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님께서는 염불수행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장군죽비; 간화선을 하시든 염불선을 하시든 오직 一大事 해결을 인생의 우선목표로 하셔서 열심히 닦아 대오견성하시기를 당부하오이다.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다시 물어주시도록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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