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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봉청운대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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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봉청운대선사

  • 재78대 청봉대선사

    연혁
    오도송 수감득오조주무(誰敢得悟趙州無) 여래개구하살검(如來開口下殺劍) 약인문아당하사(若人問我當何事) 작야삼경월탄월(昨夜三更月呑月) 조주의 무자를 누가 감히 깨달아 얻을 것인가? 부처라도 입만 열면 살인검이 내리리라. 무슨 일이 있었는가 묻는 이가 있다면, 어젯밤 삼경에 이미 달이 달을 삼켰다 하리라.
    전법게 상방춘일화여산(上方春日花如霰) 이조성중오몽감(異鳥聲中午夢甘) 만법통광무증처(萬法通光無證處) 유유삽천시청봉(唯有揷天是淸峯) 봄날의 꽃이 싸라기눈 같고 기이한 새소리 가운데 낮잠이 달도다. 만법이 밝게 통하여 증함이 없는 곳에 오직 하늘을 꽂은 이 청봉이로다.
    열반송 차별즉평등(差別卽平等) 평등즉차벽(平等卽差別) 매화원래홍(梅花元來紅) 노송고금청(老松古今靑) 청담부명월(淸潭浮明月) 야야적조락(夜夜寂照落) 심무미진종(心無微塵蹤) 월영역무적(月影亦無跡) 차별이 평등이요, 평등이 차별이라 매화꽃은 원래 붉고 노송은 옛부터 푸르른데 밝은 달은 밤마다 호수에 비치지만 마음도 머무름 없고 그림자도 남김 없네.
    청봉선사참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