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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정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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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할, 임제방

작성자 : 무애심
작성일 : 2024-12-25 18:28:44
조회수 : 7

덕산할, 임제방

 

덕산은 어느 날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

『올바르게 얘기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요, 올바르게 얘기 못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니, 그런 줄 알라!』

(道得也三十棒, 道不得也三十棒 )

임제가 이 말을 전해듣고는 그의 친구 낙포(洛浦)에게 말했다.

『자네, 덕산한테 가서 왜 올바르게 말을 했는데 30방을 얻어 맞아야 하는지 그걸 좀 물어봐라. 그러면 그가 분명 널 때리려 할 것이다. 그가 방망이를 내려치면 그 방망이를 꽉 붙잡아 가지곤, 확 밀치면서 그한테 쎄게 한번 되멕여봐!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아라.』

(汝去問他, 道得爲甚匿也三十棒 待伊打汝, 接住棒, 送一送, 看伊作匿生 )

낙포는 임제가 가르쳐준 대로 가서 물었다.

그랬더니 과연 덕산은 방망이로 내려치는 것이 아닌가?

낙포는 덕산의 방망이를 잡아, 오히려 덕산에게 한 방을 멕여버렸다.

그랬더니, 이건 또 웬일인가?

시무룩한 얼굴을 하는 덕산은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 그냥 조용히 자기 방장실로 되돌아 가는 것 아닌가?

낙포는 되돌아 와 임제에게 전후 이야기를 다 했다.

그랬더니 임제가 말하기를 :

『난 원래 옛날부터 덕산이라는 자가 허풍장이인줄로 알았거든. 그래 그건 그렇다치구, 낙포, 넌 덕산이 어떤 자인지 알았냈는가?』(我從來疑著這漢,雖然如是, 彬還識德山匿?)

낙포는 주저주저 갸우뚱거렸다. 이때였다.

임제는 낙포를 된통 한 방을 때렸다.(浦擬議, 濟便打 )

 

문) 이 공안의 도리를 말씀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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