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정혜사
"세번을 맞다" 장군죽비:
"세번을 맞다"
임제스님께서 맨처음 황벽선사의 회상에 있을때, 한결같이 좌선정진만 하므로 수좌(陳尊宿)스님이
"비록 후배이긴 하나 대중과는 다른데가 있다"고 감탄하며 물었다.
"스님은 여기에 있은지 얼마나 되는가?"
"3년 됩니다"
"참문(參問:조실에 들어가 법을 묻는 일)한적이 있는가?"
"참문하지 못하였는데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겠읍니다."
"조실스님을 찿아 뵙고 "무엇이 불법의 정확한 뜻입니까?"하고 왜 묻지 못하는가?"
스님은 바로 가서 물었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황벽스님은 대뜸 후려쳤다.
스님이 내려오자 수좌스님이 말하였다.
"법을 물으러 갔던 일은 어찌 되었는가?"
"묻는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큰스님께서 바로 후려갈기시니, 저는 왜 때리셨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가서 묻도록 하세." 다시 가서 물으니,
황벽선사께서는 또 때렸다.
이렇게 하여 세번묻고 세번 다 얻어맞기만 한 것이다.
스님은 수좌스님에게 와서 말하였다.
"다행히 스님의 자비로 큰스님께 세번을 가서 물었으나, 세번을 다 얻어맞기만 하였습니다. 저는 업장이 두터워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함을 스스로 한탄하고, 이제 하직하고 떠나야겠습니다" 했다.
문: 세번 참문에 세번을 때리기만 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장군죽비:
세번물음에 세번다 매질이라
늙은 사자가 사납기도 하여라
잠든 사자가 잠을깨어 물어뜯고
아푼것 말고 또 무엇이있나 했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275 |
![]() ![]() |
무애심 | 2025-04-29 |
274 |
![]() |
무애심 | 2025-04-23 |
273 |
![]() |
무애심 | 2025-04-23 |
272 |
![]() |
무애심 | 2025-04-12 |
271 |
![]() |
무애심 | 2025-04-12 |
270 |
![]() |
무애심 | 2025-04-06 |
269 |
![]() |
무애심 | 2025-04-06 |
268 |
![]() |
무애심 | 2025-03-30 |
267 |
![]() |
무애심 | 2025-03-30 |
266 |
![]() |
무애심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