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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봉선사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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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할, 임제방

작성자 : 무애심
작성일 : 2025-01-15 22:25:40
조회수 : 45

덕산할, 임제방

 

덕산은 어느 날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

『올바르게 얘기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요, 올바르게 얘기 못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니, 그런 줄 알라!』

(道得也三十棒, 道不得也三十棒 )

임제가 이 말을 전해듣고는 그의 친구 낙포(洛浦)에게 말했다.

『자네, 덕산한테 가서 왜 올바르게 말을 했는데 30방을 얻어 맞아야 하는지 그걸 좀 물어봐라. 그러면 그가 분명 널 때리려 할 것이다. 그가 방망이를 내려치면 그 방망이를 꽉 붙잡아 가지곤, 확 밀치면서 그한테 쎄게 한번 되멕여봐!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아라.』

(汝去問他, 道得爲甚匿也三十棒 待伊打汝, 接住棒, 送一送, 看伊作匿生 )

낙포는 임제가 가르쳐준 대로 가서 물었다.

그랬더니 과연 덕산은 방망이로 내려치는 것이 아닌가?

낙포는 덕산의 방망이를 잡아, 오히려 덕산에게 한 방을 멕여버렸다.

그랬더니, 이건 또 웬일인가?

시무룩한 얼굴을 하는 덕산은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 그냥 조용히 자기 방장실로 되돌아 가는 것 아닌가?

낙포는 되돌아 와 임제에게 전후 이야기를 다 했다.

그랬더니 임제가 말하기를 :

『난 원래 옛날부터 덕산이라는 자가 허풍장이인줄로 알았거든. 그래 그건 그렇다치구, 낙포, 넌 덕산이 어떤 자인지 알았냈는가?』(我從來疑著這漢,雖然如是, 彬還識德山匿?)

낙포는 주저주저 갸우뚱거렸다. 이때였다.

임제는 낙포를 된통 한 방을 때렸다.(浦擬議, 濟便打 )

 

문) 이 공안의 도리를 말씀해 보십시오.

 

소나무: 덕산이 할하니 임제가방 함입니다. 악!

장군죽비: 하하하....

 

혜공제일: " 애재라! 덕산의 봉황을 낙포가 닭으로 팔았군"

장군죽비; 아니오 참말 아니오시다. 낙처를 잘못 짚으셨구려

혜공제일: 앞으로 3보, 뒤로 3보.

장군죽비: 조금 나아졌구려. 그러나 아직 부족하오이다.

혜공제일: 치는 이가 맞는 이인데 달리 살필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장군죽비; 하하하...이제는 짜증이나오? 공안을 다시 잘 살펴 과연 그 도리를 확철하게 깨우치셨나를 더듬어 깊이 성찰하도록하오.

혜공제일: 덕산호에 태풍 매미가 덮쳐 침몰하니 임제가 재빨리 덕산을 구해내다.

장군죽비; 하하..재미있는 말씀이긴하오만 이 것은 공안의 도리를 구하는 절박한 것이올시다.

혜공제일: 덕산의 바리떼를 덕포가 빼앗아 버렸으니 덕산이 아무말 없이 방장실로 들어 감이요, 임제가 빼앗긴 바리떼를 다시 찾아줌 입니다.

장군죽비: 아예 거리가 멀었소이다.

 

영조: 덕산스님이 참으로 살곳을 알고 있다 할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그렇소이까? 만일 영조님이라면 어떻게 하였겠소이까?

 

원각: 할.

장군죽비; 악!악!

 

법문: ()()(*) "미끼없이 잉어를 낚는다."

장군죽비; 아니오.말 해도 30방, 하지 않아도 30방에 어떻게 대처 해야 할것이며 또한 덕산선사가 맞고도 아무말 없이 돌아간 그 도리를 아셔야 할 것이올시다.

 

법문: ()()(*) "할! 할!"

장군죽비: 글세올시다. 가까이 아신것 같으나 쾌활하지는 않소이다.

 

무소뿔: 아야~ 아야~

장군죽비: 어째 맞는데 이르게 되셨소이까? 말해도 30방, 하지 않아도 30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것이며 또한 덕산선사가 맞고도 아무말없이 돌아간 그 도리를 아셔야 할 것이올시다

 

나귀: 덕산스님은 승의 힘과 스피드에 밀려 한방 맞으셧지만 저라면 다른손으로 다시 잡아 기어코 한대 먹이겠습니다.

장군죽비: 하하..어찌 한방 먹이는 것으로 승부를 거는거요?

 

역도산: "올바르게 얘기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요, 올바르게 얘기 못하는 놈에게도 방망이 30방이다" 하는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이 말씀은 공안에 있는 말이 아니외까?

역도산: 말을 쫒으시면 한방망이를 면치 못하실 것입니다.

장군죽비: 말을 쫒지 않으면 어쩌시려고요?

역도산: 30방입니다. 흥!

장군죽비: 그리맞고도 온전하겠소이까? 흥!

 

양자강: 퍽!

장군죽비: 그 주먹은 어디를 향해서 날렸소이까?

 

오빠: 덕산이 흉내 아님을 임제가 드러냄 이로다!

장군죽비: 조금 안듯하오나 좋은 답은 아니외다.

오빠: 덕산 역시방망이 면할길없어, 방망이를 스스로 드러내는구나

장군죽비: 허허..아니올시다.다시 살피도록하오.

오빠: "기권이 빼어난 목녀의 옷고름 이 흑백을 때려부순 한 기틀 이로다"

장군죽비: 하하하. 어려운 말씀 만드시느라 수고롭소이다.

선답이란 한마디의 말로도 그 뜻을 전할수 있는 것이올시다.

 

들국화: 본성의자리는 말로서 표할수없는 도리임니다. 덕산 스님의 방망이는 바른 방망이요, 낙포스님의 방망이는 눈먼방망이임니다

장군죽비: 좋은 답 같지는 않구려.

들국화: 마조스님의활에 황벽스님이 귀가먹은 도리임니다

장군죽비; 하하..상당한 진전이로소이다. 좀더 참구 해 보시구려.

 

꼬리말쓰기

들국화 : 다시 달을 가르킨 도리임니다

(덕산스님이 달을 가르켜주신되도 낙표스님이 정신을 못차리니 임제선사가 아주 자상하게알려준도리임니다) ******스님()()()좋은 추석되시를바라면서 이문안에 들어오신 모든 법우님에게도 추석인사 드림니다()*****

기용 : 어 이렇게 말씀하시면 파설이 되시는 데...그러지 않으셔도 명안종사는 알고계실텐데 말입니다.

들국화 : 자상한 지적 감사함니다 명안종사야 알고있지만 들국화처럼 조금 부족한분이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결례한것 같음니다 이해해주셔서면감사하겠음니다

 

배우리(): 나라면 임제를 한방 먹였을 것이오.

장군죽비; 애꿎게 임제를 어째 한방 먹이시려하오?

배우리(): 그렇다면 스승님께 한방....

장군죽비; 어허허..거 한방 말고 좋은 말로는 않되겠소이까?하하하...

배우리(): 늙은 흙소가 번갯불에 콩 구어 먹고 바다 속으로 들어 간 것이야 나도 보고 너도 보았건마는 또?........

장군죽비: 정녕그렇소이까? 그럼 덕산선사가 말없이 방장으로 들어간 소식은 알겠소이까?

배우리(): 벙어리가 꿀을 먹었으되 어찌 그 꿀맛을 말하리오. 일으 킨 그곳이 떨어질 그곳임을 몸소 보였으니 다시 일없는 곳으로 돌아가도다.

장군죽비; 아직 공안의 도리가 확철하지 못한듯 하오이다.

 

미소짓는이 : 내 이제 다신 속지 않으리라!

장군죽비: 속지 않으시면 어떻게 이르시겠소이까?

미소짓는이 : 시끄럽소이다!

장군죽비: 하하하..어허 좀전에서 조차 미치지 못하셨구려. 어째서 일가요? 말 해도 30방, 하지 않아도 30방에 어떻게 대처 해야 할것이며 또한 덕산선사가 맞고도 아무말 없이 돌아간 그 도리를 아셔야 할 것이올시다.

미소짓는이 : 알고보니 석가와 파순이 동업자였지 뭡니까. 덕산이고 임제고 간에 다시는 속지 않을테니 그렇게 아십시오.

장군죽비: 그렇게 알라니 그렇게 알겠소이다만, 물음에는 미치지 못하셨소이다. 따라서 이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는 못하였다 할 것이올시다.

 

일러도 30방 이르지않아도 30방이라니

그30방이 어디에 떨어지는가를 아는가

내게 물었다면 다시범치말라 하리니

그래도 알지못한다면 30방을 쏟아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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