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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봉선사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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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때리지 못했다.

작성자 : 무애심
작성일 : 2024-03-31 19:47:03
조회수 : 14

나를 때리지 못했다.

 

어느날 경허선사께서 길을 걷고 있을 때, 어린 목동들이 몇명이 어울려 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을 불러모아 놓고 말씀하시기를,

"누구든 이 막대기로 나를 가장 세게 때리는 사람에게 돈을 주겠다."

그러나 소년들은 그의 위풍있는 모습에 눌려 감히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그러자 사께서 소년중의 한 아이의 손에 막대기를 쥐어 주며 미소를지으며 때리라고 시켰다.

그 소년이 처음에 살짝 때리자 경허선사는,

"나는 안 맞았으니까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그 소년은 점점 세게 때리게 되었고,선사는 계속 천진스런 미소로 "나는 맞지 았다"고만 하셨다.

그 소년들은 선사가 돈을 내지 않으려고 그러는 줄 알고 서로 돌아가며 힘껏 마구 쳐대는 것이었다.

그러나 師께서는 그들이 지쳐 그만둘 때까지도 긍정하지 않으셨다 했는데,

 

문)어떻게 해야 경허선사가 긍정하실까?

 

산타바: "나도 스님을 때리지 않았습니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그럼 무얼 때렸소이까?

산타바: "때린곳이 없다"하겠습니다.

장군죽비: 때린곳이 없다면 목동들이 휘두른것은 무엇이였나요?

산타바: "허공을 쳤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무엇인가를 아시고한 답인듯하나, 그러나 그들이 힘껏친것은 분명 경허선사 였으니 '허공을 쳤다" 한것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까요?

산타바: '칠수없는것을 쳤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某甲이알고 산타바님이 아는 소식이로소이다.

 

나귀; 답:내 몸을 막때리면서 아야아야 아프다고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그렇게 하겠소이까? 경허선사께서 "네가 나를 때리지 못했다"는 말씀에 긍정하는 답으로써 합당하오이까? 다시 참구해 보오.

나귀: 경허스님을 때릴때 "나는 맞지않았다"하면 "맞지 않았다 할줄 아는 그것은 때릴래야 때릴수가 없습니다. 경허스님 ,스님께서도 볼래야 볼수가 없는것을 제가 어찌 손을댈수 있으리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하하하..그렇소이까?참으로 잘 살핀듯하외다. 그때 나귀님이 목동이였다면 괜스리 막대기 수고는 덜었을 것이외다, 그렇지 않소이까? 하하하...

 

목우자: "나를 때리지 못했다" 하신것을 긍정하면 되겠소이다.

장군죽비: 그렇소이까? 그런데 그 긍정은 무엇을 보시고 긍정하시었나이까?

목우자: 목동들이 때린것은 경허선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장군죽비: 그럼 누구를 때린것일까요?

목우자: 누굴때려요 경허를 때리지

장군죽비: 경허 선사께선 "맞지 않았다" 하시지 않았나이까?

 

보혜: "시자야! 경허스님께 돈 드려라"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글쎄 올시다. 어째서 경허스님께 돈을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소이다.

보혜: "할수 없는짓을 했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어째서요?

보혜" 장군죽비님이라면 그 육신 아닌것을 때릴수 있겠습니까?

장군죽비: 오호라, 某甲은 입을 다물겠소이다.

 ("나라는 나는 내가 아니요 너와 내가 둘없는 그것이 참나로다")

 

석전: 길손님! 맷집이 좋으시군요.

(앞으로 문제를 올릴 때 길손님의 견처도 보이심이 어떨는지요?)

장군죽비: 아니올시다. 물음의 낙처를 바로 살피지를 못했소이다.

 

석전: 장군죽비님께서는 얻어맞음과 얻어맞지않음을 어떻게 아셨을까요?

(더이상은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장군죽비: ?. 답이 도무지 동문서답인지라 평할수가 없구려. 경허 선사께서 "네가나를 때리지 못했다" 하신 도리를 알아야 이문제의 낙처를 바로살피실 것이로소이다. 얻어맞은것은 무엇이고, "맞지 않았다"하신 말씀의 뜻을 어찌 모르겠소이까? ( )안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 하시는지요? 위의답이 맞기에 "이 이상 더 할말이 없다" 하신것인지? 아니면 "막혀서 더 나아갈수 없다" 하신 뜻이신지?

 

석전:자칫하면 다른 분들에게 비춰지기를, 장군죽비님께서는 매맞은 일이 없다하시고, 소생은 때렸다고 우기는 것이 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아무일도 없는데 어떻게 때리지 못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뜻에서 맷집운운 한 것입니다. 즉, 매맞은 일에 기대어 매맞지 않았다는 말도 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런 후환이 생기지 않게끔 경허스님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혓바닥을 몽둥이로 짓이겨버렸어야지요.

장군죽비:"자칫하면 다른 분들에게 비춰지기를, 장군죽비님께서는 매맞은 일이 없다하시고, 소생은 때렸다고 우기는 것이 되겠습니다"라? 아니지요,某甲과 석전님과의 때리고 맞고는 상관 없는일이지요. 이 공안 물음의 낙처는 어째서 경허선사께서 '나를 때리지 못했다" 하셨는가?에 있소이다. 상으로 볼때는 아무일도 없은것이 아니라 분명 그 목동들이 때렸는데 말씀이외다. 명안종사께서 큰법을 선양 하셨거늘 어찌 사자후를 하신 혓바닥을 짓이기는 愚를 범하려 하오이까? 공안을 참구할때 상을 쫓게되면 "밖으로 찾는다"하지를 않았나이까? 다시 간절한 참구가 요하외다.

 

석전: 낙처를 그렇게 보신다면 할 말이 더이상 없으나 원하시니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달을 방망이로 때려서 떨어뜨릴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뻔한 사실을 놓고 그리 문답들을 하시는데에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마는 아무쪼록 한걸음 더 나아가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소생은 경허스님께서 "나는 맞지 않았다." 하시며 일을 꾸미신 부분에 허물이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위에 설명을 드렸기에 더이상 필요 없을 줄로 압니다. 합장!

장군죽비: 그럼, 그렇게 알겠소이다. 자기 살림 고집스래 울타리 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위에서부터 잘 살펴 보도록하시기를 당부하외다. "왜? 경허선사께서 맞지않았다' 했나하는 그뜻에 대한 물음말이외다"-장군죽비 ()-

 

석전: 장군죽비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생이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고집부리며 울타리를 친다고 말씀하심은 기우이십니다. 깐깐하다 싶을 정도로 문답을 섬세하게 하시는 부분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합장!

장군죽비: 잘아셨다니 고맙소이다.()

 

문수: 허공을 쳐 부셔라, 허공을 쳐부셔버려라.

장군죽비; 하하하... 아무것도 없는 허공은 처부셔 없앨것이 무엇이 있다는거요?

문수: 장군죽비님 같이 밝으신분이 몰라서 반문 하실리가 없으실텐데, 저를 시험 하시는 것이요?허공에 어찌 허물이 없겠소?

장군죽비: 아는바 있어 답하신것 같으나, 다시한번 다른말로 일러봐 주시겠소이까?

문수: 다시 또 일러라 하면 더는 답하지 않겠소.

장군죽비: (※이부분은 원성님과의 문답이 끝난뒤에 평한것을 옮겨다 놓은것임) 눈밝은 이는 속일수 없도다. 다시 이를것 없소이다. 반야로다, 반야로다.

 

무량광: 문답을 보니 두분께 질문이 있습니다 먼저 문수님께 묻고자 하는 바는 허공을 어떻게 쳐부는가? 하는 것이고 장군죽비님께 묻고자 하는 바는 허공을 쳐 부순 것이 나는 어찌 맞지 않은 까닭으로 합당한가 하는 것입니다. 무량광 합장

장군죽비: "허공을 쳐부순다"하는 도리는 곧 "허공에 뼈생겼다"하는 도리를 알면 이 뜻을 알것이며,"나는 맞지 않았다"하신 경허선사의 말씀을 친도리이니, 말은 비록 상반되게 다른듯 하나 이 도리를 알면 둘아님을 알것이로 소이다. 맞은 경허선사와 맞지 않은 경허선사의 "나"를 말이외다.

무량광: 잘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합장

 

원성 평: 아시는 분이 왠 허공에다 똥칠까지 하고 다니시오?

장군죽비; ?. 원성님! 무엇을 가지고 "허공에다 똥칠을 했다" 하시는지? "그 똥칠했다" 하시는 것을 반드시 일러봐주시기를 바라겠소이다.

원성 2답 : 그렇게 동업중생이 되고 싶습니까?

장군죽비: 쯧쯧... 어찌 물음에 답이 그렇게 빗나가고 있소이까?

원성 3평 : 원성의 허공에 똥칠을 한로축괴처럼 죽비님이 좆는 모습이 동업중생이라고 하는 것이외다. 문수의 또 일러라 하면 답하지 않겠다는 대답 역시 모자위에 모자를 쓰는 격이니 이를 반야로다 라고 평하는 죽비님의 견처가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그려~

장군죽비;이 某甲을 "한로 축괴라" 했소이까? 어허허허...거참.. 거기다가 "모자위에 모자를 쓴다"는 말을 여기에 쓰다니... 향후 "나를 때리지 못했다"하는 도리를 아시고도 그렇게 말씀하실려는지...허참... 某甲의 견처를 훤히 드려다 보시오이까? 대단한 명안 종사로소이다.

 

문)어떻게 해야 경허선사가 긍정하실까?

 

원성 답: 쯧 쓸데없는데 맺집 자랑하는 어리석은 중이로군

장군죽비: 어찌 맞는데에 낙처를 두는고? 물음에 응한답을 하도록하오. 즉 어째서 "나를 때리지 못했다"고 했을까? 그 때리지 '못한' 도리를 참구해보오

원성 2평답 : 맛는데에 낙처를 두엇다는 것은 어디서 보았을꼬?

장군죽비: 이 무슨 엉뚱한 소리인가? 본인의 답을 잊고 이런말을 하다니....나원참...허허허..

 

장군죽비: 위의 원성님의 견처가 아직 문앞에 이르르지 못했음이거늘 벌써 남의 문답 평을 하려 하나이까?! 대체로 털도나기전에 날려드는 이들이 많은 것이 병폐가 아닌가하오.

 

장군죽비: "그렇게 보시는군요"라고 원성님이 생각하신것은 그것이 옳다고 고집하시고, 이 산승의 지견은 그렇게 알라 하는 것으로 접어두는 것이라면 법거량의 의미가 어디에 있었겠소이까? 물음의 초점이 때리고 맞는것에 있는것이 아니라 곧 때릴수 없는 그 근본처에 있거늘 어째서 고집하나이까? 이 산승이 말시비나 하자고 밤늦게까지 물음에 기꺼이 응하고 있었겠소이까? 다시 참구해 보오. 위의 원성님의 견처가 아직 문앞에 이르르지 못했음이거늘 벌써 남의 문답 평을 하려 하나이까?! 대체로 털도나기전에 날려드는 이들이 많은것이 병폐가 아닌가하오.

 

원성3 평 : 견처가 이르건 안이르건 문답 평에 대해서 죽비님의 이르른 견해와 비평만 표명하시면 아무런 갈등이 없습니다. 자꾸만 문답평에 갈등을 조장할 필요가 있습니까? 털이 났는지 아닌지는 죽비님뿐만 아니라 여기에 오시는 눈밝은 이의 눈을 피할수 없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합장!

 

장군죽비: 하하하..화가 나셨소이까? 그 분심으로 간절히 참구하셔서 확철대오 하신뒤 법으로써 이 산승 혼을 내 주도록하오. 만일 직접참문하는 자리에서라면 주장자로 후두려 맞으셨을텐대... 어찌 이 산승이 걱정되지 않겠소이까? 공부는 호된 담금질을 받아야 하는 것이로소이다. 답이 옳다는 칭찬을 받는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소이까? 원성님의 답은 물음의 낙처를 잘못 살폈음을 알아야 할것이외다. 경허선사께서 "나를 때리지 못했다"하신 그 참나를 정말 누구라도 때릴수 있나이까? 글로나마 이렇게 분심을 일으켜준 이 노승에게 훗날 그대가 공부가 익으면 참으로 고마워 할 날이 있을 것이오이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수행하시기를 빌겠소이다. 우리 서로 모르는 글만 뜨는 虛象임을 잊지 마시도록 하오.-장군죽비 합장-

 

원성 4답평 : 누구도 때릴수 없다는 그 참나에 혹해 이 공부를 잘못 일러줄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저의 이런 견해에 대해서 장군죽비님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항상 질책하여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장!!!

장군죽비; "누구도 때릴수 없다는 그 참나에 혹해 이 공부를 잘못 일러줄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라는 이 말씀의 뜻을 某甲이 解得이 잘 안되외다. ()

 

무량광: 때리고 나서 때리지 못했습니다 하고 자백하면 어떻겠습니까?

장군죽비: 물음의 낙처를 잘못살피신것 같소이다. 때리지 못한 도리를 참구해 보오.

무량광: 경허스님은 방망이속에 몸을 감추었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아니오, 어째서 상으로 보면 분명히 맞았는데 "나는 맞지 않았다"했나?를 궁구해 보도록 하오.

 

참새: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 드리겠습니다.

장군죽비: 마땅히 그래야 하겠지요. 옳기는 옳으나, 시험코자물어보니, 왜 "때리지 못했다" 했을까요? 이것에 대한 분명한 답을 다시 한번 더 해주시면 좋겠소이다

 

장군죽비: 참새님 오래만이 올시다. 어디 외국이라도 다녀오셨소이까? 아니면 화두정진으로 곁눈질을 할 겨를이 없었소이까? 아무튼 환절기 몸관리 잘 하시고 정진 하기를 빌겠소이다. 이 사람몸 입고 이렇게 불법 만났을때 대오각성 하기를 간절히바라 오이다. 백천만겁 난조우라 하지않사오이까? ()

 

동자: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것을 어떻게 때릴수 있겠습니까?

장군죽비; 眼不見 耳不聞이라.... 더 이상 묻지 않겠소이다. 쾌활 쾌활이로다.

 

참새: (함정을 파시니 들어감니다.)

참새:수고로이 헛짓하지 않겠습니다.

장군죽비: 그래야지요. 그러므로 경허스님의 말씀의 뜻을 바로 아셨기를 바라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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