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선사의 강설
29.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끊어진 것도 없고 멸할 것도 없음)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끊어진 것도 없고 멸할 것도 없음)
須菩提야 汝若作是念하되 如來는 不以具足相故로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냐 須菩提야 莫作是念하되 如來는 不以具足相故로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고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여래는 모두 갖춘 모양이 아닌 연고로써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하느냐?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여래는 모두 갖춘 모양이 아닌 연고로써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라고
淸峯:색과 성으로써 부처를 볼 수 없다 하는 말씀에 떨어져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부처를 구하는 치우친 변견인 삿된 소견을 지을까 경계하신 것이다.
또 구족한 색신은 부처님이 갖추신 나툼임을 알아야 한다
須菩提야 汝若作是念으로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는 說諸法斷滅이라는 莫作是念하느니라
수보리야! 네가 만약 이런 생각으로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모든 법이 끊어져 없다고 말한다’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淸峯:법의 성품이 모습이 있어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상견(常見)에 떨어지고, 정말로 법이 없다는(相이 없다 하여) 소견을 지으면 단멸상인 단견(斷見)에 떨어져 반야의 중도를 잃게 되는 것을 경계하신 것이다.
何以故하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는 於法이 不說斷滅相이니라
왜냐하면,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법(모든 것)이 끊어져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淸峯:모두 갖춘 형상으로써 정각을 얻지 못한다고 하여 모두 갖춘 형상이 아님으로써 정각을 성취한다는 생각을 하여 곧 아무 것도 없다(斷滅相)는 것으로 잘못 생각할까 경계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부처라 일체법이라 하는 모든 진리가 형상이 없고 소리도 없다 하나 형상 없음으로 아무 것도 아주 없는 것으로 여기는 단멸상에 떨어질까 깨우쳐 주신 것이니, 꼬리를 보고 호랑이인 줄 알고, 뿔을 보고 소인 줄 아는 것과 같이 파도는 물을 여의지 않고 물은 파도를 여의지 않는 것이니, 있음과 없음의 한편에 치우친 소견을 내어서는 안 되는 것이므로(邊見) 이를 고치고자 하신 말씀이니 형상 없다 하여 아주 없음에 떨어지면 단멸공인 단견에 떨어져 그르치게 되는 것으로 큰 병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몸과 마음 또한 둘 아님도 알아 마음이 객이면 몸이 집이라, 집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사람은 집이 꼭 있어야하니, 이 몸 받았을 때 부지런히 정진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색신 있음으로 닦음이 용이한 것이다. 형상 있는 가운데 묘한 없이 있음이 있는 것이니 그래서 진여묘공이요, 진여묘유라 하는 것이며, 또 빈 가운데 모두 갖추어 쓰므로 묘용이요, 진체 진용이라 하는 것이다.
일체 제법의 근본 실상이 일심반야이고 이 일심반야에서 일으킨 그림자가 일체차별 현상이므로 일체 제법의 있는 그대로가 일심반야의 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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