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선사의 강설
27. 化無所化分 第二十五 (제도하되 제도한 바가 없음)
化無所化分 第二十五 (제도하되 제도한 바가 없음)
須菩提야 於意云何인가 汝等은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하라 須菩提야 莫作是念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는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한다’라고 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니라.
淸峯:즉, 부처와 중생이 달리 상대적으로 실상이 있어 제도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둘로 보는 상이 있어(非不二) 집착하는 것이 되어 상에 끄달림이 되기 때문이다. 본성이 공함을 요달하면 중생이 없고 생멸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니 중생이 본래 불이요, 또한 중생이란 본래 없는 것을 이름한 것일 뿐인데 제도할 것인들 있겠는가? 이것은 수행인이 상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하고 근본 진리를 말씀하신 가르침이니, 문자에 쫓아 중생도 부처님도 없다하여 단멸공(斷滅空)에 빠지거나 단견(斷見)에 치우쳐서는 안 되는 것이니 경계할 일이다. 모든 중생의 본성이 본래 불이므로 제도할 능소가 있다면 상법(相法)이 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무명중생은 비록 불성을 갖추었으나 반야바라밀행에 의해 닦음으로 인하여 무명을 거두고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도 알아야 한다.
何以故하면 實無有衆生如來度者이니
왜냐하면, 실로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는 것이니,
若有衆生 如來度者하면 如來가 卽有我人衆生壽者니라
만약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고 한다 하면 여래가 곧 나다, 사람이다, 중생이다, 오래 산다 하는 것이 있는 것이 되느니라.
須菩提야 如來說有我者는 卽非有我거늘 而凡夫之人이 以爲有我이니라 須菩提야 凡夫者도 如來說卽非凡夫요 是名凡夫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는 내가 있다고 하는 것은 곧 내가 있어서가 아니거늘 범부들이 내가 있다고 하는 것으로써 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가 말하는 것은 곧 범부가 아니라 그 이름이 범부이니라.”
淸峯:부처님이 나라고 하는 나는 그 본성이 이름이 없고 형상이 없는 진공묘유의 청정자성(法身)인 것이며, 공적한 법성을 이르는 것이다. 아도, 인도 없으며 생멸이 없으며 반야지혜를 닦아 능소가 없음을 깨달음이 부처님이 되신 것이요, 반야 지혜를 깨닫지 못하여 내라는 것이 있고, 생멸이 있으며, 능소가 있음으로 생각하여 현상에 집착하게 되는 미혹한 것이 무명 중생이며 범부인 것이다. 이러한 것을 거짓 이름으로 차별을 두어 불(佛)과 범(凡)으로 나누나, 본성은 둘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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