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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봉선사의 강설

금강경

25.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깨끗한 마음으로 바르게 수행함)

작성자 : 무애심
작성일 : 2023-12-15 11:10:44
조회수 : 9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깨끗한 마음으로 바르게 수행함)

 

 

 

 

 

 


復次須菩提야 是法이 平等하여 無有高下이니 是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니라

“또한 수보리야! 법이 평등하고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을 이름하여 무상정등정각이라 하는 것이니라.

 

淸峯:일체(法界)가 높고 낮음이 없고 차별이 없고 보편 평등한 것을 깨달은 것이니, 남(生)이 없으니 멸(滅)도 없어 본성이 공적(空寂)한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따라서 생사가 없으므로 집착을 자연 여의게 되는 것이다.

  절대 평등한 둘 없는 무한한 가운데 상하(上下)인들 있겠는가? 허공에 비유컨대 어디가 위고 아래라 분별할 것인가? 일체가 잠시 나툰 幻이요, 필경 空인 것을 분별하여 이름짓고 크다 작다, 위다 아래다를 구분할 뿐이며, 얻었다 하는 것도 실은 얻을 것이 없는 것으로 이를 증득이라 하는 것이니 이것은 실상이 얻어 가질 것이 본래 없는 공적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본래 있는 것(本覺)을 이와 같이 깨달아 가는 것(始覺)을 일러 수행이라 하는 것이다.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로 修一切善法하면 卽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니라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산다는 것도 없는 것으로써 일체 바른 법을 닦으면 곧 무상정등정각을 얻게되는 것이니라.

 

淸峯:반야를 의지하고 실천하는 일체가 善法(바른 법)인 것이다. 선악은 유위로써 차별상이요, 본질적인 평등한 본성에는 악도 공하고 선도 공하여 선악이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 평등한 도리를 요달하면 무아로써 집착함이 없이 행하게 되는 것이니 이를 일러(이름하여) 善法(바른 법)이라 하는 것이니, 어떤 존재의 것이라도 오로지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집착함이 되는 것이다.


 

 

 

 

 

須菩提야 所言善法者를 如來說卽非善法이요 是名善法이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바른(善) 법이라고 하는 것을 여래가 설하나 곧 바른 법이 아니요 그 이름이 바른 법인 것이니라.”

 

淸峯:아(我相)가 없음을 통달하지 못하고 일체의 선업만을 닦으면 인, 천의 한시적인 과보만 이루고, 일체의 선업을 닦지 않고 아공(我空)만을 증득한다면 2승인 소승과를 이룰 뿐이고, 아상, 법상이 아예 공(空)하여 없다는 소견으로 악한 업을 방자하게 행하면 성불할 선근이 없는 천제나 지옥 종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야를 의지하고 수행하는 일은 일체가 선법(善法)인 것이니 반야지혜는 상대적인 고하(高下)가 없는 평등반야의 체성을 의지하므로 차별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닦고 행함을 대승보살 수행이라 한다. 그러므로 “마음에 구함이 없음을 곧 보리라” 하는 것이다.

  아상이 없이 일체의 착하고 바른 법(眞理)을 닦아야만 應無所住而生其心 즉 머무르는 바(어떤 한 곳에 집착하여 처소가 정해져 상대적으로 존재하는바)없이 그 마음을 낸다는 뜻을 요달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은 악을 대상으로 하여 붙인 이름인 명사인 것이므로 악한(삿된) 소견법을 상대해서 선한(착한)법이라 한 까닭인 것일 뿐, 바른 법(善法)이라고 하는 것도 실은 그 본성이 공한 것을 억지 이름하여 바른 법이라고 하는 것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차별적인 모습이 없음을 확철하게 깨달음이 사상이 없는 것(無四相)이고, 차별적인 형상이 없는 바른 법을 행함을 법상이 없는 것(無法相)이라 하고 일체의 악법(삿된 소견법)을 여읨을 법상 아님이 없음(無非法相)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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